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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지리산 성삼재탐방지원센터-노고단고개-임걸령샘터-반야봉-임걸령샘터-노고단고개-성삼재탐방지원센터

비로자나의 숲 2018. 10. 15. 10:51


지리산 반야봉 (1,732m)


일자 2018년 10월 13일


등반인원 대기달팽이산악회원 3인 (나, 어르신, 달팽)


<등산코스> 성삼재탐방지원센터-노고단대피소-노고단고개-노고단-노고단고개-(점심식사)-돼지령-피아골삼거리-임걸령샘터-반야봉삼거리-반야봉

<하산코스> 반야봉-반야봉삼거리-임걸령샘터-피아골삼거리-돼지령-노고단고개-노고단대피소-성삼재탐방지원센터

전주 이마트 오전 8시

구례 성삼재탐방지원센터 오전 10시 20분



오늘은 지리산의 2봉이라는 반야봉에 올랐다.


지난번에 천왕봉에 오른 후에 다시 지리산을 찾은 것은 한 열흘 후였다.



성삼재탐방지원센터를 가려고 뱀사골 길을 탔다.


단풍 절정이 점점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성삼재탐방지원센터는 주차장이 부족한 모양이다.


경사진 길가에 우리베오(내 차의 애칭)를 세워놓고 등산길에 올랐다.



이 이정표가 나오면 길고긴 산책길이 나온다


사람들이 정말로 많다.



날씨도 좋고 사람도 많고


백무동에 비하면 매우 신나고 밝은 분위기이다.


길도 충분히 넓어서 자신의 속도로 걸을 수 있다.



이 계단은 매우 짧은 계단인데


더 길고 완반한 능선길도 있다.



짧은 계단길을 오르면 다시 차길이 나온다.


차길이라니..



노고단 대피소로 가는 어려운 길..


백무동에서 오르던 등산길이 생각났다..


물론 그 길에 비하면 쉬운길이다.



노고단 대피소.


여기서 취사가 가능하다.


우리는 도시락을 싸왔으므로 무브무브~



노고단 대피소에서 노고단 고개에 이르는


두 가지 길이 있다.


역시 짧은 코스로 간다.



자갈길..



노고단 고개에 이르렀다.


우리는 노고단 고개 옆에 있는 노고단까지 오르기 위해


통과하는 것을 잠시 미뤘다.



노고단 고개 풍경


저 돌 위에 올라가서 사진 많이 찍더라.



노고단에 이르는 길.


오늘 날씨가 좋고 단풍이 들어 멋있었다.


노고단 고개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시스템에서 탐방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시스템 사이트 --> (https://reservation.knps.or.kr/main.action)


그러면 대표 한 사람에게 출입증을 주며 통과가 가능하다.



노고단에서 보는 풍경도 멋있다.


섬진강도 보이고 구례도 보인다.



노고단 정상


바람이 세개 부니 바람막이가 필수.



노고단은 이 돌탑을 말한다.


이미 해발 1,507m



노고단에서 노고단 고개로 내려온 후 반야봉으로 이동한다. 


이정표에는 반야봉이 표기될 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는데


피아골 삼거리나 삼도봉, 천왕봉 등이 있으면 그곳으로 가면 된다.


물론 길은 외길이라 헷갈릴 일은 없다.



반달곰 조심


멧돼지 조심



이 길은 능선길이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재미가 있다.


간간히 멋진 풍경과 만나게 된다.



돼지령이다.


산악회에서 단체로 식사중일만큼 넓은 공터가 나온다.



반야봉 가는 길은 오솔길도 있지만 탁트인 풀밭길도 있다.



반야봉까지 3키로 남았다.



피아골삼거리에 도착했다.


직전마을쪽은 오르막길인데 하산하는 길이고


천왕봉쪽이 등산하는 길이다.


천왕봉은 지리산에서 제일 고도가 높은 1봉우리이다. 반야봉이 2봉우리.


길 모양새만 보고 걷다보면 반야봉은 멀어진다. 



사진으로 보니 단풍이 참 멋있다.


이정표에는 갑자기 반야봉이 빠졌지만 천왕봉을 믿고 가면 된다.



길이 참 멋있다.


가을산처럼 풍요롭고 아름다운 길.


씩씩한 달팽은 오늘 날렵한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임걸령에 도착했다.


반달곰이랑 마주치면 얼른 자리를 피한다.


멧돼지 만나게 될 수도 있는데, 서로 갈길이 바쁘니


그냥 모른체 하고 가던 길 가야지 


갑자기 서서 멧~돼~지~다~아~ 라고 소리 지르면 안된다.


요새 그런 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겠지만 모르는 사람 있을 수 있으니 알려준다.


(지리산에 멧돼지 보고 소리 지른 1인.. 세상에 진짜 산에 멧돼지가 돌아댕기다니.)


여기에는 샘터가 하나 있다. 



임걸령 샘터다.


물맛이 끝내준다.


샘터에서 물을 재충전 후 반야봉에 본격적으로 오를 준비를 한다.



성삼재에서 반야봉 오르는 길은


처음에는 능선길이다가..


막판에 급경사이다.


그래도 백무동에서 천왕봉 오르는 길보다는 낫다.



힘들면 이정표를 찍는다.


종주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거대한 베낭을 지고 다니는 아저씨들이 있다.



넘어지지 않게 정신을 바짝 차린다.



오솔길.


오솔길 걷고 싶다면 지리산 능선으로 오세요~



천왕봉방향이 삼도봉 방향이다.


그 방향이 반야봉 방향.



그림같은 풍경.



이 노루목에서 천왕봉 종주길과 반야봉 길이 갈린다.


반야봉으로 이동.


1키로 전.



좁은 돌길.


양쪽에 나무들이 에워싼다.



반야봉 삼거리다.


여기서 반야봉 가는 길은 난이도가 어려움이다.



어려운 코스의 산길이라면


한 번쯤 미끄러지고 넘어져야... (내가 넘어졌다는 말이다.)


등산화는 목 있는 것으로 신어야 발목이 보호된다.


내 발목은 멀쩡하다.



반야봉에 올랐다.


하... 산이 있어서 오르긴 했는데....


반야봉에서 본 노고단 풍경 (오른쪽 정면 정상)


저 곳에서 능선타고 온 것이다. 


출발지로부터 5시간이 걸렸다.


해 지기 전에 하산해야 해서 서두른다.



구름타고 바람타고 (?)


하산하듯이 재빠르게 내려온다.



어두운 것이 해가 저물려고 한다. 



일몰이 머지 않았다. 


무브무브!!



노고단 고개다.


노고단 고개에서는 우리가 아까 반야봉 가려고 통과한 후 얼마되지 않아 입산 통제된 모양이다.


반야봉 찍고 와보니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우리들과 까마귀 열 몇마리와


노을만이 있었다.



노고단 대피소로 내려왔다.


금방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있었다.



성삼재탐방지원센터로 향하는 길


해가 완전히 저물었지만 빨리 하산한다.


정말로 생각보다(?) 예상보다(?) 길다.



성삼재탐방지원센터의 저녁


차들은 다 빠졌고


노을만 가득한 세계.



구례 성삼재탐방지원센터 오후 6시 반 도착


자차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