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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구봉산 구봉산주차장-1봉-2봉-3봉-4봉-5봉-6봉-7봉-8봉-9봉(천왕봉)-바랑재-구봉산주차장

비로자나의 숲 2018. 11. 12. 14:25


진안 구봉산 천왕봉 (1,002m)


등산일자 2018년 11월 11일


<등산코스> 구봉산주차장-1봉-2봉-3봉-4봉-구름다리-5봉-6봉-7봉-8봉-(점심식사)-9봉

<하산코스> 9봉-바랑재-구봉산주차장


전주 경기장사거리 출발 8시 반

진안 구봉산주차장 도착 9시 반 (자가용, 무료도로탐)


오늘은 봉우리가 9개가 있다는 진안의 구봉산에 왔다.


구봉산은 화산암경으로, 용암이 흘러나오는 통로였다.


다른 부분은 오랜 시간에 걸쳐 침식되어 버리고 봉우리 9개만 남은 것이다.


9개 봉우리 넘는 재미가 있다고 해서 왔다.




미세먼지와 안개가 자욱한 날이였다.


주위에 저수지인지 댐인지가 있어서 그런지 진안 들어서자 마자 안개가 가득했다.



구봉산 주차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등산 경로이다.


주차장은 매우 넓었고, 화장실도 쾌적한 편이였다.



등산 초입에는 이런 상수리 나무 같은 (도토리 잎사귀 같은)


잎들이 매우 많이 떨어져 있어서 미끄러웠다.


낙옆을 헤치며 걷는 이 길은 몹시 즐겁다.



진안은 고원이라서 조금 높은 고도에서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매주 산을 탔는데


땀이 흐르고 오랜만에 근육이 단련되는 느낌.



계단도 나온다.


흐느적 거리며 걸어본다.


산을 잘못 골랐나 하며 올라본다.




여기가 정상인줄 알았는데 정상이 아직도 남았다니.




이런 산임에도 불구하고 


등산객들은 매우 많은 편이였다.



계단 나오면 무섭다.


계단은 급경사의 흔적이 아닌가.



주차장에서 여기까지가 1시간이 걸렸다.


1봉과 2봉 갈림길.


1봉을 먼저 올라가본다.



1봉을 가려면 다리를 건너야 한다.


사전조사에서는 구름다리만 다린줄 알았는데


다리가 있다니..



1봉이다.


무릎만큼 오는 돌의 네 면에


1봉임을 알려준다.



1봉에서 보는 풍경은


구름과 안개와 미세먼지의 조화


진안에 참 높은 산이 많군...


사진은 참 평온하지만 숨을 헐떡거리며 찍었다.



2봉으로 간다.


아까의 갈림길에서 더 위쪽으로 올라간다.



10분도 안되서 2봉 도착.


그러나 이 사진을 찍으면서도 숨을 헐떡인다.


그런데 바로옆에 3봉이 있으니까 또 쉬지도 않고 이동한다.


다들 그렇게 하고 그러니까 분위기를 타서 그런지 나도 그런다.



2봉을 내려와 다시 3봉을 올라간다.


저.. 계단.. 계단 같으니라구...



또 10분도 안되서 3봉이다.


그냥 평온한 사진이 아니고 숨이 막 차는 사진이다.


된장과 간장과 고추장을 되뇌이면서


3봉... 찍고 다시 거대한 흐름 (다른 산악인들과 함께) 이동..


왜 그러냐면.. 사람들이 많으면 나도 모르게 흐름을 타서 이동하게 되는 그런게 있다.



4봉으로 가기위해 내려갔다가 올라간다.


4봉과 5봉사이에는 구름다리가 있는데


구름다리를 구경할 정자가 있다.


계단을 보니 참...



4봉에 왔다.


하.....



4봉에서 본 구름다리.


이 다리는


교각이 없는다리로... 바닥도 뚫려있다.



아이구... 이런... 세상에...



5봉에 왔다.


1봉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30분도 안걸렸다.


급경사 봉우리 오르면 다리 급경사 내리막


계단난간 잡고 오르락내리락


등산스틱을 들고 왔는데 쓸일이 없다.



미세먼지 사이로 가을의 흔적이 보인다.



4봉과 5봉에서 쉬는 사람들 많았다.


우리는 6봉으로 계속 이동 !!



헉헉대며 6봉에 왔다.



6봉에서 7봉을 바라보는 풍경.


이렇게 보니 꼭 중국산같군.



7봉이다.


8봉은 어떻게 가면 좋은가...



어떻게 가냐면 다리건너 계단 타고 가지~


다리가 또 나타날 줄이야...



8봉으로 가는 길은 참 ...


그렇지만 여기 오를때만 해도 9봉이 어느 경지인지 알지 못했다.



8봉에 왔다.


잠시 점심식사를 하며 9봉을 생각하게 됐다.


사진에는 없지만..


9봉은 8봉 옆에 붙어있는 아주 거대한 봉우리이다.


우리처럼 이 곳에서 쉬는 사람이 많았다.



구봉산 정상까지는 500미터 남았다.



9봉은 그러니까 시작은 아까와 같이 계단이다.



그리고 어디를 어떻게 디뎌야 할지 알 수 없는 돌들과...



아이구 나무 뿌리 아프겠다....




이런 구간은 그냥 줄을 잡고 밧줄타기 해야한다.



겨우 여기까지 올라왔다.


이 길로 다시 내려가고 싶지 않다.



올라가다보니 샘물이 흘러나와 미끄러운 구간이 나왔다.



이곳은 양 손에 줄을 잡고 공중부양 하듯 올라가는 곳이다.


아저씨들의 시범을 보고 올라봤다.



여기가 구봉산 꼭대기다.


열심히 올라와서 그런지 눈을 감고 찍었다.



오후가 되면 안개가 다 걷힐 줄 알았는데...


미세먼지인가....


멀리 용담댐이 보인다.



하산하는 길은 천황사방향으로~



길...길이 좋다.



1봉부터 8봉까지 보인다.


왼쪽에 꼭대기 안보이는 거대한 산이 9봉



여기가 바랑재이다.


더 진행 안하고 구봉산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낙엽이 많이 쌓였다.


미끄러우니 조심조심...



하산하는 길 역시 급경사다.



마을까지 다 내려왔다.


여기 하산길은 주차장과 약간 거리가 있어서 좀 걸어야 한다.



비가 오락가락 하기도 하고..


미세먼지가 많기도 하고..


오늘 탄 1봉부터 9봉까지 풍경이다.


등산 완료!!


진안 구봉산주차장 오후 3시 10분


전주 경기장사거리 오후 4시 (자가용, 무료도로탐)